한국이 국제특허출원 건수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특허출원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모두 2천3백18건의 국제특허를 출원, 2000년 11위(1천5백14건)에서 3단계 뛰어 오른 8위에 랭크됐다. 4만3건을 출원한 미국이 압도적 차이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매년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PCT에 의한 국제특허출원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중국(1천6백70건)과 인도(3백61건)의 출원 건수는 2년 연속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1백15개 회원국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