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이 올 상반기 중 최대 6천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김상우 두루넷 전무는 7일 "하나로통신과의 통합을 전제로 해외투자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지점 건물,유휴망 설비,제휴관계에 있는 지역케이블방송사(SO) 지분 등을 모두 매각할 경우 6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루넷의 부채비율은 현재 6백%로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조만간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3백70%로 낮아지게 된다. 여기에 6천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이 성공할 경우 부채비율은 2백%로 급감,재무구조가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김 전무는 "현재 5백여명인 두루넷 직원들을 감원하는 식의 구조조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