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광고시장은 지난해보다 5∼13% 성장한 5조6천억∼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5조2천9백90억원으로 전년보다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대표 배동만) 미디어전략연구소는 1월부터 적용중인 TV 광고단가 인상과 월드컵 특집 등의 영향으로 올해 광고시장은 방송부문이 10% 이상,인쇄광고는 3∼15% 성장이 예상된다고 7일 발표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미국경제의 회복에 따른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증가와 소비심리 회복,월드컵 아시안게임과 각종 선거 등 국가적 대형이벤트 등이 광고시장을 회복세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광고시장은 신문 22.7%,TV 5.6%,라디오 5.3%,잡지 4.3%,CATV 4.9%,인터넷 5.8%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년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옥외 광고부문만이 7.3% 성장했는데 이는 자동차 및 극장 광고가 늘어난데다 정보통신 관련 전시·이벤트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01년 광고시장에서 매체별로는 TV가 가장 많은 1조9천5백37억원을 소화해 총광고비의 36.9%를 차지했으며 신문은 1조6천3백93억원에 점유율 30.9%를 기록,2위를 차지했다. 옥외매체(14.6%) 라디오(4.5%) CATV(3.1%)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광고비 순위는 2000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와 정보통신 업종(5천9백억원)이 1위,신용카드를 비롯한 금융업종(3천8백85억원)이 2위를 차지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