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19원선에서 배회하고 있다. 오후 들어 한동안 1,320원 위를 거닐었던 환율은 아래쪽으로 약간 밀리는 분위기. 달러/엔 환율이 134엔대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짙은데다 물량 공급도 이뤄졌다. 오후 들어 진폭은 불과 2.70원에 그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7분 현재 전날보다 3.10원 오른 1,319.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높은 1,321.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1,320∼1,321원을 오가는 횡보장세를 보이다가 2시 17분경 1,320원을 깨고 1,319.90원까지 내렸다. 이후 환율은 일시적으로 1,320원선을 거닌 외에 2시 45분경 1,319.10원까지 내려서는 등 대체로 1,319원선에서 횡보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95엔으로 134엔대에서 다시 밀리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2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21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사흘만에 순매수가 우세했으나 최근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은 환율과 동떨어져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들어 1억달러 이상의 전자업체 네고물량이 나왔다"며 "1,320원대에서는 경계감이 강해 '묻지마 매도세'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