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식' 옵션투자 성행..14일 지수옵션 만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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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지수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복권식' 옵션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만기일은 3일간의 설연휴 바로 다음날이어서 연휴동안 호·악재가 발생할 경우 예상되는 급변동을 노린 투기적 성향이 짙다는 지적이다.
7일 옵션시장에서 풋·콜옵션 외가격의 투기적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특히 장막판 거래소시장이 1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설 연휴동안 대형 악재가 발행,지수가 600대로 폭락할 경우에나 이익이 나는 풋옵션 외가격의 투기적 거래가 급증했다.
풋옵션 80물이나 77.5물의 이날 거래량은 각각 6만,7만계약을 넘어섰다.
장막판 30분동안 거래량이 하루 거래량의 20%를 웃돌았다.
행사가격 80이하의 풋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만기 전날과 만기일 이틀동안 지수가 100포인트 가까이 추락할 것을 예상한 투자인 셈이다.
콜옵션 외가격 거래도 마찬가지였다.
지수가 전고점을 뚫고 800선을 웃돌아야 만기일 청산에서 이익이 나는 콜옵션 행사가격 100물의 거래량이 17만계약을 넘어섰다.
지수가 85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 콜옵션 102.25물과 105물도 각각 9만,4만계약을 웃돌았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