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건너온 악재들이 시장분위기를 억누르면서 지수를 72선으로 밀어 내렸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3.06%) 하락한 72.45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가 72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벤처지수도 125.92로 5.21포인트(3.97%)나 밀렸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06포인트 하락한 38.6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백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끌이'를 시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물공세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거래대금이 1조2천억원을 간신히 웃돌 정도로 매매강도가 전반적으로 약했다. 장을 이끌고 갈 주도주가 없다는 점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종이와 목재업만이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전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국민카드만 소폭 올랐고 다른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나로통신 안철수연구소 엔씨소프트 등 외국인 선호종목들은 5% 이상 하락했다. 전자보안 반도체장비 엔터테인먼트 등 테마종목군들도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약세권을 맴돌았다. 경영권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영지엔엠은 최근 거래량의 20분의 1 수준인 4만주 가량만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선물=전날보다 3.68% 하락해 98.0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백45계약으로 87계약 늘어났다. 미결제약정은 두계약 줄어든 5백6계약을 기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