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C파트너스의 대표 김남은씨(40)의 주식매집으로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는 국영지앤엠 최재원 사장은 7일 "김씨가 가진 20%의 지분으로는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현재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9.7%이지만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김씨가 매집한 물량을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내에서 지분을 추가매입하는 등의 대응보다는 상대방의 의도부터 먼저 파악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김씨가 누구인지 모르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남은씨는 지난달 25일부터 장내에서 국영지앤엠 주식을 매집해 현재 20% 가량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김씨로 변경된 상태다. 김씨는 금융감독원에 낸 주식취득 신고서에서 매수목적을 '경영참여'라고 밝혀 주식매입이 적대적 M&A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