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설 연휴 이후 채권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감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5.88%를 기록했다. 보합권에서 거래되다 한때 5.90%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국채 선물은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을 확대한 가운데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월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19포인트 하락한 104.18을 가리켰다. 외국인은 현재 1,447계약을 순매도중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아직은 수급 여건이 좋기 때문에 금리가 더 이상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송창섭 과장은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 등 미국 경제 지표가 좋게 나오고 한국은행이 하반기 들어 콜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퍼지며 금리가 상승했다"며 "오후에는 설 연휴로 장을 떠나는 거래자들이 늘어나 거래는 뜸해지고 금리는 상승을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