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거의 없는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 국채 선물은 주가 상승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은 오후 들어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5.90에 매수 호가가 한차례 나왔을 뿐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채 선물은 현물에 비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3월물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 0.25포인트 하락한 104.12를 가리켰다. 오후 2시 10분 현재 거래량은 4만6,000계약을 넘었다. 외국인은 매도 폭을 늘려 현재 3,229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선물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현물에서 손절매가 나오거나 주가가 강한 확신을 가지고 상승하지 않는 이상 추가 하락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설 연휴로 인해 거래일수가 3일 줄어들면 이론가가 6틱 정도 높아져 저평가 폭이 커진다"며 "연휴 이후 매수 매력이 커질 것을 알고 있는 거래자들이 매도를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