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올 설날에 상여금을 비교적 푸짐하게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중소기업청이 서울 부산 대구 등 11개 지방중소기업청을 통해 5백1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 상여금 지급계획조사'에 따르면 상여금을 지급할 업체는 전체의 77.1%로 지난 추석 74%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수준도 기본급 기준으로 1백% 이상 주는 기업이 전체의 6%에 달했으며 50∼1백%가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이같은 상여금 지급은 IMF 외환위기 이전보다 같거나 많이 주는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84%에 달했다. 설 상여금 조달도 그동안 은행대출 등을 통해 지급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전체의 81.9%가 자체자금으로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 휴무는 4일이내가 64.9%로 가장 많았고 5일이 28.8%, 6일 4.6%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