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되사기로 1,318원선 강보합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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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318원선의 강보합권으로 되올랐다. 달러/엔 환율이 133.50엔대로 하락폭이 커졌으나 얇은 시장에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 커버를 위한 수요가 강해진 영향.
대체로 1,317원선을 무난한 레벨로 인식하고 있던 환율은 일시적인 매수와 매도간 중력차이가 발생하면서 위아래로 약간씩 흔들리는 장세를 펼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과 같은 궤적을 그리는 과정에서 수급상의 변동이 환율을 움직이고 있는 셈.
포지션 정리가 어느정도 이뤄진 상태라 큰 요인이 부각되지 않는다면 최근 동향과 같이 1,316∼1,318원 근처에서 마감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0.30원 오른 1,318.5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90원 낮은 1,318.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내림세로 방향을 전환한 뒤 차츰 레벨을 낮춰 2시 6분경 1,317원선까지 내려섰다.
이후 달러/엔의 추가 하락으로 2시 38분경 1,316.60원까지 내려서기도 했으나 대체로 1,317원선을 거닐다가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나오면서 상승 반전, 3시 9분경 1,319.40원까지 오른 뒤, 1,318원선으로 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57엔으로 전날 뉴욕 마감가인 133.73엔보다 낮은 수준을 거닐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0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9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환율과는 무관한 흐름.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은 대충 균형이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달러/엔이 아래쪽으로 가도 1,315원 근방에서는 결제수요가 많아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포지션을 어느 정도 정리한 것으로 보여 마감까지 큰 폭의 등락은 없을 것"이라며 "다음주는 연후 기간동안 달러/엔이 가장 큰 관건이며 연휴 이후 결제수요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1,325원까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