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은행들이 수표발행수수료 면제, 대여금고 무료이용, 모바일 뱅킹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또 시장에 인접한 일부 금고들은 설 연휴기간에도 고객들의 편의를 감안, 정상 영업키로 했다. 그러나 일부 은행들은 전산설비 통합·교체 등으로 연휴기간 동안 전자금융 업무를 중단한다. 한빛 평화 대구은행 고객은 연휴 전인 9일까지 필요한 현금을 미리 찾아두는게 낫다. 한빛과 평화 두 은행은 전산통합 작업으로 연휴때 현금지급기(CD/ATM)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등 모든 전자금융 업무가 중단된다.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에서도 두 은행 계좌의 현금을 찾거나 넣을 수 없다. 한빛은 11일 밤12시부터, 평화는 9일 오후 10시부터 각각 업무가 중단됐다가 14일 오전 7시부터 재개된다. 다만 업무 중단기간 중에도 두 은행의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부가서비스망 현금지급기를 통한 현금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연휴기간에 전산설비를 바꾸는 대구은행은 12일 하룻동안 전자금융 서비스를 중단한다. 중단 내용은 한빛 평화은행과 같다. 대신 대구은행은 연휴 첫날(10일)과 둘쨋날(11일)에 CD/ATM 기를 이용해 현금을 찾는 고객에게는 건당 3백원인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대부분의 은행은 9일까지 정액권 자기앞수표(10만.50만.1백만원) 발행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또 이달 하순께까지 대여금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9∼12일 오전까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휴게소에서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운영한다. 위성설비가 갖춰진 이동점포에서 신권 교환, 현금 인출 등 서비스를 귀성객들에게 제공한다. 한편 설 연휴기간인 오는 10,11일에도 전국 11개 신용금고가 1∼2일간 정상영업을 한다. 정상영업을 하는 금고와 영업일은 다음과 같다. △인천 금화금고(2.10∼2.11) △경기 남양금고(2.11) △경기 이천금고(2.10) △충남 삼진금고(2.11) △충남 대한금고(2.10) △전남 현대금고(2.11) △전남 홍익금고(2.10∼2.11) △경북 구미금고(2.11) △경북 김천금고(2.11) △경남 마산금고(2.11) △제주 미래금고(2.10∼2.11)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