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스텍(대표 김창규)은 터치스크린 작동에 필요한 핵심부품인 터치컨트롤러와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국산화했다고 8일 밝혔다. 터치컨트롤러는 터치패널에 가해지는 전압을 좌표데이터로 바꿔주는 장치며 디바이스 드라이버는 이를 구동시켜 주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국내 터치스크린 업체들은 터치컨트롤러와 디바이스 드라이버 등을 그동안 미국 마이크로터치사나 ELO, 대만업체 등에서 수입해 왔다. 김 대표는 "전극이 4개인 4선 저항막 방식의 터치패널과 5선 저항막 방식에 쓰일 수 있는 제품"이라며 "윈도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컨트롤러의 공급가격은 해외업체제품의 50∼70% 수준에 불과하다. 자스텍은 올해중 1백만세트(컨트롤러와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30만 세트(20억원 규모)의 경우 이미 국내 웹패드 및 전자책 제조업체 등에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라는 것이다. 자스텍은 90년 6월 설립돼 자동차고장진단기를 생산, 대우자동차 삼성자동차 등에 공급해 왔으며 지난 2000년 터치컨트롤러 사업에 뛰어들었다. (02)588-5101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