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토마스 만의 자손중유일한 생존자였던 막내딸 엘리자베스 만 보르게스가 스위스에서 스키휴가를 보내던중 9일 급성폐렴으로 숨졌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향년 83세. 만은 숨을 거두기 하루전까지도 가족들과 함께 스키를 즐길 정도로 건강이 양호했기 때문에 그녀의 죽음은 갑작스러운 것이었다고 그녀가 머물런 생 모리츠 호텔측은 전했다. 만은 지난 33년부터 38년까지 취리히 칸톤(州)의 퀴스트나흐트에서 거주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이민한 뒤에도 스키휴가를 보내기 위해 스위스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왔다. 캐나다의 할리팩스 소재 달루지 대학의 법학.정치학 교수를 역임한 그녀는 지난국제해양연구소를 설립하고 `바다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바다를 좋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