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2001회계연도 3분기까지(2001년 4~12월)손해보험 전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하여 13.9%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에서 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16.1% 증가한 8천1백억원,장기보험에서 13.6% 늘어난 8천5백억원,일반보험에서 36.8% 신장한 3천1백억원 등의 성장을 달성했다. 매출 고성장,교통정책 당국의 단속강화에 의한 자동차보험 부문의 손해율 하락,장기보험 내 보장성 보험 비중 확대로 인한 장기보험부문의 손해율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3분기까지 손해율이 전년동기대비 6.2%포인트 하락한 75.1%를 기록했다. 수정순이익(순이익과 비상위험준비금 증가액 합계치)도 1천26억원에 달했다. 3분기까지 투자이익률이 7.0%로 시중금리인 회사채 수익률과 대동소이한 점으로 판단할 때 이번 흑자는 투자영업부문의 수익률 개선보다도 보험영업부문의 대폭적인 개선(3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9백37억원 개선)에 기인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2001회계연도 4분기 이후 손보업의 자보 손해율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다가 월드컵이 끝나는 2002회계연도 2분기부터는 상대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 교보자동차보험의 시장진입 및 부실사들의 매각 완료로 인한 자보 가격인하 경쟁의 재연 가능성과 월드컵 이후 2001회계연도의 자보 손해율 하락에 크게 기여한 정책당국의 단속의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해상,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의 경우 자보부문에서 가격경쟁보다는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한 질적경쟁을 위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대형5사의 시장점유율이 이미 80%가 초과하고 있어 경쟁심화에 따른 자보 손해율의 하락폭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보험부문에서는 4분기 이후에도 장기보험 내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장기보험부문의 손해율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