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유망株-금융] '조흥은행' : (애널리스트 분석) 現주가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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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은 선발은행으로서 우수한 영업력과 폭넓은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우수한 수익성을 지니고 있는 은행중 하나다.
법원공탁금 학교 병원 등 조달비용이 낮은 예수금을 폭넓게 확보해 안정적인 예대마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신용카드 사업 강화로 수익기반을 다원화하는데 성공해 별도의 카드 자회사 설립을 준비중이다.
자회사 설립과 동시에 지분의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매각 성공시 기업여신에 대한 손실에 충당하는 등 긍정정인 효과가 기대된다.
조흥은행은 기업여신의 부실화로 1998년 이후 막대한 금액의 대손비용을 부담하면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2001년에는 부실채권 감축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대규모의 채권매각 대손상각 등을 통해 2000년말 10.2%에 달하던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비율을 3.3% 수준까지 낮췄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부실채권 정리에 따르는 비용부담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이닉스반도체와 쌍용 여신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그러나 충당금적립액이 일정수준에 올라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는한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생산성이 증대됐으나 가계여신의 급속한 성장에 대한 부작용 등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예금보험공사의 조흥은행 지분(80%) 민영화 방안, 추가적인 합병 여부 등도 변수이나 주가를 장기적으로 짓누를 만한 악재는 거의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하이닉스 처리방향에 따라 추가손실이 예상되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장기적으로는 카드사 매각, 자산 성장에 따른 신규 부실채권 방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나 수익성 개선추세에 비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된다.
성병수 < 교보증권 책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