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정.횡보기에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자산가치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 중 이익잉여금이 많은 기업이 주가 조정기에 투자자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와코루 우성사료 세아제강 대한제분 한라건설 BYC 흥아타이어 남해화학 혜인 등이 PBR이 0.5배 미만으로 낮고 이익잉여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증권 윤재현 연구위원은 13일 "PBR이 낮은 종목중 전체 잉여금에서 이익잉여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50% 이상으로 높지만 시가총액이 이익잉여금의 80% 이하로 낮아 자산가치 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특히 "주식발행초과금이나 재평가적립금 등 자본잉여금이 많은 기업은 영업활동 보다는 유상증자나 보유자산 평가이익으로 자산가치 높아진 만큼 자산가치 보다 주가가 낮더라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증권 분석에 따르면 신영와코루는 PBR가 0.22배로 낮고 이익잉여금이 전체잉여금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BR가 0.23배인 우성사료는 이익잉여금이 전체잉여금의 66%나 됐다. 세아제강은 PBR가 0.24배에 불과하고 이익잉여금이 전체의 70%를 차지해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라건설 BYC 신대양제지 비비안 혜인 등으도 이익잉여금이 70%를 넘고 PBR가 0.5배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