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해 최장 18년동안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국민은행은 만19세 미만의 미래고객을 대상으로 한 '캥거루 통장'을 개발,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오는 18일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통장은 자녀의 출생부터 유치원, 초.중.고교시절 등 성장기간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종합상해보험을 통해 무료로 보장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통장 개설과 동시에 종합상해보험에 가입된다. 저축금액이 일정 금액에 달하면 보험 효력이 1년 단위로 경신된다. 교통상해, 소아3대암, 유괴, 납치, 인질, 응급비용, 얼굴성형 비용(미용목적 제외),화상, 골절, 식중독, 전염병, 학교생활 및 특정 여가활동중 상해, 정신피해(왕따),자녀배상책임까지 보장된다. 기본이율은 연 4.5%가 적용되며 만19세 미만 실명의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저축기간은 최저 2년이며 2년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처음 가입할 때는 10만원 이상 만원단위로 가입해야 한다. 다음부터는 3만원 이상 만원단위로 수시로 입금할 수 있다. 매달 자동이체로 저축할 경우 0.2%포인트, 2년이상 저축할 경우 0.2%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된다. 저축기간 중에 사교육비 어학연수 등 교육용도의 자금을 수시로 인출할 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5월말까지를 '캥거루 축제기간'으로 설정, 선착순 10만명의 가입 고객에게는 팬시형 저금통을 제공키로 했다. 오는 6월중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 상품권(1백만원권, 20명) △월드컵 공인구(2천2명) △문화상품권(1만원권, 5천명) 등의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