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억 사기대출 中, 첫 민간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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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시 공안당국은 중국의 첫 민간은행인 민생은행에서 3억5천3백80만위안(약 6백억원)에 이르는 금융사기 사건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속기소된 이 은행의 직원들은 거래기업인 '상하이지폐인쇄창'의 회사 직인과 법인 대표의 도장을 위조해 21차례에 걸쳐 대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상하이지폐인쇄창'명의의 출납전표 등을 위조해 이 은행 통장에서 인민폐를 빼돌리기도 했다.
이들은 사기로 대출하거나 빼낸 돈을 호텔 경영과 엔터테인먼트회사 경영 및 주식투자와 도박 등에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앞서 국유은행인 중국은행이 미국내 관계자들의 금융 부정행위 발각으로 최근 2천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는 등 중국의 은행들은 부패와 부실대출이 만연해 있는 실정이다.
중국당국은 인민은행내에 은행감관국(銀行監管局)을 신설키로 하는 등 은행개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