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국수집 붐빈다..얼큰한 육수에 쌀로 빚은 면발 한대접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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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무얼까.
아마도 월남전과 베트남의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젊은이들중엔 베트남국수를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베트남국수는 밀가루가 주재료가 되는 기존의 국수와 달리 면이 우리 식생활에 맞는 쌀국수라는 점이 특징이다.
얼큰한 육수국물에 얇게 썬 양지버섯 차돌박이 안심등을 함께 넣어 한 그릇 들이키면 점심이나 저녁메뉴로 아무런 손색이 없다.
또 개인취향에 따라 고수풀잎과 숙주나물 고추 레몬등을 첨가하면 독특한 베트남 특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맵고 톡 쏘는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베트남고추로 만든 핫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트남 국수는 특히 완벽한 영양의 균형을 이루는 음식이면서도 보유 칼로리가 그다지 높지 않아 배불리 먹으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유럽등 해외에서도 찾는 사람이 많다.
현재 포호아(02-501-6114) 포타이(02-589-0305)등 베트남 국수전문 체인점들이 서울에만 20여개의 점포를 내고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들 전문점에 가면 쌀국수외에도 월남쌈과 덮밥 쌀라면등 다양한 베트남 요리들을 경험할 수 있다.
포호아의 경우 베트남 요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세트 메뉴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포호아 종로점의 오서영대표는 "처음에는 주로 해외에서 베트남 국수를 맛본 유학생들이나 교포들이 많이 찾았지만 최근엔 새로운 맛을 좋아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강한 향내가 나는 고수(채소의 일종으로 중국에서는 향채로 불린다)를 원하는 손님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