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증시 유망株-건설] '현대산업개발' : (애널리스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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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은 현대산업개발의 시험기였다.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면서 기존의 "현대아파트"란 브랜드 사용을 중단하고 "I 파크"를 시장에 내놓았다.
새 브랜드뿐 아니라 독자경영도 뿌리를 내려야 했다.
자본효율성 저하 뿐만아니라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끼쳤던 과도한 무수익자산 처리도 시급한 과제였다.
지난해 대부분의 난제를 풀어냈다.
먼저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수익성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저가수주를 배제하면서도 1조8천억원 어치의 공사를 새로 따냈다.
확보된 장기공사물량은 3년6개월치 매출에 해당하는 9조8천억원에 달한다.
아파트 분양사업 부문도 성공적이다.
지난해 주택경기가 회복된데다 브랜도 인지도도 높아져 1만여가구의 신규 아파트를 무리없이 소화했다.
강남사옥 매각과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도 일궈냈다.
지난해초 7천7백99가구에 달했던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74%가 팔렸다.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초 2조원대에서 연말엔 7천5백억원대로 낮아졌다.
올해는 금융비용만 8백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지난해엔 대손상각처리 주식감액손실 강남사옥매각손실 등으로 9백50억원 내외의 순손실이 불가피했다.
올해부터는 주당순이익(EPS)이 1천원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토목부문에서 또 한번의 전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그동안 취약했던 토목사업도 여건이 무척 좋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사전입찰심사 경쟁력이 강화됐으며 자본유치를 통한 SOC(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사업 참여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올해 실적호전 예상 등에 힘입어 기업가치 평가에서 시장 대비 20% 내외의 프리미엄을 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7.9배는 투자에 크게 부담이 없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조정때마다 저가매수를 권한다.
< 현대증권 허문욱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