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증시 유망株-건설] '대우건설' : (애널리스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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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지난 1월3일자로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장기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출자전환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효과에도 불구하고 재무탄력성 회복에 따른 경쟁력의 개선과 이익의 상승 모멘텀을 반영해서다.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이후 주가는 40%가량 상승했지만 여전히 장기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현재 동사의 자본금이 7천2백6억원이다.
출자전환채무 1천3백42억원과 CB(전환사채)8천6백60억원의 희석효과를 감안하면 2002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은 3백50원 수준이다.
현재의 주가 수준에서 수정 EPS에 기준한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12배로 건설업종 평균 6배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러나 5천9백20억원의 자산 추가 매각 계획과 파키스탄 미수금 8억 달러의 회수 가능성,리비아 미수금 2천2백75억원의 추가 유입 등을 감안하면 자본구조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적정주가 산출을 위해서는 단순히 PER지표를 적용하기보다는 이들 자금 유입의 효과를 반영해서 EV/EBITDA 지표로 평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구자산 매각과 미수금의 회수 가능 규모 등을 반영하고 건설업계 평균 EV/EBITDA 5.7배를 적용하면 동사의 적정주가는 5천1백원 수준이다.
현 주가에서 2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와 관련하여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위험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대표적인 것이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이다.
리비아에 대해 2천2백75억원의 미수금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테러 전쟁 확대로 중동지역 정세가 불안해 진다면 리비아 미수금의 회수가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 개선으로 파키스탄 미수금 8억 달러의 회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인도와 파키스탄과의 관계는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 역시 유념해야 할 투자 변수중 하나다.
< 대우증권 박용완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