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족집게 레슨'] 최광수 (1) '봄철 라운드 준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요즘 겨우내 놓았던 골프채를 슬슬 꺼내는 골퍼들이 많을 것이다.
첫 라운드 약속이라도 잡혔다면 '출전'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상당기간 골프를 하지 않으면 그립이나 근육 등이 많이 변해져 있게 마련이다.
일단 여유를 갖고 골프에 필요한 근육의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두면 좋을 것이다.
스트레칭은 어깨 턴 감각을 되살리는데 역점을 둔다.
왼팔을 쭉 펴서 오른팔꿈치 안쪽에 포갠채 백스윙하듯이 돌려주고 반대쪽은 거꾸로 하면 된다.
10초씩 수차례 꾸준히 해두면 좋다.
다음으로는 하체 강화를 위해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는 것을 반복해준다.
또 하나의 방법은 신문지를 말아서 스윙연습을 하는 것이다.
가벼운 것으로 스윙연습을 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신문지를 잡으면 어드레스나 백스윙 때까지는 그립에 힘을 가해서는 안된다.
다운스윙을 하면서 조금씩 구겨진뒤 임팩트 순간에 완전히 구겨져야 한다.
수건을 활용해도 된다.
겨울철에도 연습장을 찾는,부지런한 골퍼들도 있을 것이다.
겨울에는 시즌때보다 거리가 덜 나간다.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제거리가 안난다며 무리하게 연습을 하다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즉 거리를 늘리려다 그립을 예전보다 더 강하게 쥔다거나 스탠스가 넓어지기도 한다.
몸에 전반적으로 힘이 들어가며 백스윙도 짧아지곤 한다.
이런 식이 반복되다 보면 체중이동도 안되고 스윙궤도가 더 작아진다.
겨울철에는 옷을 두껍게 입고 연습을 하기 때문에 절대로 한창시즌때의 스윙이 될 수 없다.
거리에 집착하지 말고 정상적인 스윙을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 이후에 가벼운 옷을 입고 스윙하면 거리도 늘고 샷 감각도 좋아진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
[ 약력 ]
1960년2월27일생
프로입문 1988년
프로통산 13승
1998년,2000년,2001년 한국남자프로골프 상금왕
소속 엘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