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之得道者, 고지득도자, 衆亦樂,達亦樂, 궁역락,달역락, 所樂非窮達也, 소락비궁달야, 得道于此, 득도우차, 卽窮達一也. 즉궁달일야. .............................................................. 옛날 도를 깨달은 사람은 곤궁해도 즐겁고 영달해도 즐거웠는데 그가 즐거워 한 것은 곤궁이나 영달이 아니고 도를 깨달으니 곤궁과 영달이 하나가 된 것이다. .............................................................. '여씨춘추 효행람 신인(呂氏春秋 孝行覽 愼人)'에 있는 말이다. 도(道)는 우주를 관통하는 불변의 가치요,무한존재이다. 이에 비해 사람의 일생은 준마가 문틈을 스쳐 지나가는 것 만큼이나 짧고,사람이 일생 겪고 누리는 부귀영화나 신산고초(辛酸苦楚)는 모두가 한 순간의 일이요,부질없는 집착에 지나지 않는다. 장자(莊子)는 "아는 것은 끝이 없는데 우리의 삶은 끝이 있다" 하였고,공자도 "부귀는 나에게 뜬구름과 같다" 하였다. 높은 곳에 올라 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어찌 티끌세상의 궁달(窮達)에 얽매여 살 것이랴.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