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조9천6백47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천5백74억원,2천7백4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같은 실적은 2000년보다 매출은 50%,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76%와 1백42%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현대모비스가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던 99년(2백17억원)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 AS(애프터서비스)부품의 물류시스템을 통합하고 물류거점의 재조정 등을 통해 비용이 크게 줄어든데다 섀시 운전석 등 모듈부품 매출은 전년대비 67%나 늘어난데 힘입은 것"이라며 "지난해 수출실적도 1조1천9백40억원에 달해 2000년보다 49.5% 증가한 것도 경영호전의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 3조3천억원과 영업이익 4천억원을 골자로 한 올해 목표를 발표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첨단 제동시스템과 에어백 텔레메틱스 등 고부가가치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