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문 케이블 TV인 한경와우TV가 한국증시를 달구고 있다. 한경와우는 올 1월 증시 개장시간대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시청점유율이 전국평균 5.41%로 YTN(2.45%) MBN(1.96%)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는 시청률 조사기관인 AC닐슨코리아가 지난1월 전국 7백45가구를 대상으로 케이블TV 시청점유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평일 전일(월~금요일 24시간) 시청점유율도 한경와우는 3.19%를 기록, MBN(1.69%)과 YTN(3.03%)을 크게 앞섰다. 특히 한경와우TV는 수도권에서, 부자일수록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시청률은 평균을 크게 웃도는 7.5%(증시개장시간), 4.31%(전일)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강남.서초구의 증시개장시간 시청율은 6.22%에 달했으며 월소득 3백만원 이상 가구의 시청율은 14.44%를 달했다. MBN은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0.36%, 월 3백만원 이상 고소득가구에서 2.0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YTN도 각각 0.91%와 5.81%로 나타났다. 한경와우TV가 실제로 여유자금을 굴리는 사람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음을 반증한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방송을 하는 채널중 한경와우TV가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을 집중 조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와우TV는 '돈이 되는 정보'를 가장 빠르게 취재, '살아있는' 상태로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생방송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 증권사 객장의 80% 이상이 한경와우TV를 켜놓고 있으며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IR담당자들이 줄을 서 출연신청을 하는 등 '한경와우TV 신드롬'은 대세상승의 기대감이 부풀려지고 있는 올 증시를 리드하는 주된 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한경와우TV는 이같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인터넷방송(wwww.wowtv.co.kr)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증시 실시간 종목방송과 대체증권시장(ECN)상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