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TV경마장(장외발매소)이 들어선다. 한국마사회 부산지점(지점장 정화두)은 오는 21일 부산시 동구 눌원빌딩 2,3,5층 2천4백평에 3천9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TV경마장 개장식을 갖고 23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TV경마장은 서울경마공원에서 실시하는 실제 경기를 모니터를 통해 관람하면서 마권을 구입, 경마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마사회는 연내 부산시내에 1곳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현재 해운대와 온천장 등지를 대상으로 적당한 장소를 물색중이다. 또 2004년까지 1∼2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추가 설치계획을 마련중인 상태"라며 "TV경마장 1곳에서 연간 1백30억원 이상의 지방세를 거둘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