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내림세 연장, 1,314원선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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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전날의 하락 흐름을 이으며 출발, 1,314원선을 거닐고 있다.
밤새 달러/엔 환율이 하락 흐름을 유지, 132엔 하향 돌파를 시도했고 전날 3,000억원에 육박한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에 따른 매물 부담이 하락 분위기를 조성했다.
주가가 10포인트 이상 하락 조정되고 외국인이 하루만에 주식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증시 여건은 전날과 달리 하락을 적극적으로 자극하지 않고 있다.
지지선으로 인식되던 1,315원 하향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보이며 전날 뜸했던 물량 출회여부가 관건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1.60원 내린 1,314.6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 1,316.50/1,317.5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20원 낮은 1,315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314원까지 몸을 낮춘 뒤 1,314원선에서 조심스레 탐색전을 펼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에서 하락 흐름을 유지하며 132.09엔을 기록했으며 이날 도쿄에서 반등세를 띠며 이 시각 현재 132.31엔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3월말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현지 기업들의 외화자산의 본국유입 기대감이 엔 강세를 유도했다.
그러나 일본의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은 이날 은행에 공적자금 투입을 시사, 엔화의 추가 강세를 막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같은 시각 338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NDF정산관련 매물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역외에서 이를 흡수할 지 여부는 달러/엔에 달려 있다"며 "주가도 조정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어제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등을 고려하면 분위기는 아래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1,315원을 뚫고 내릴 수 있는 지 여부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물량이 추가된다면 1,312원까지 가능해보이고 위로는 1,317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