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졸업자 및 대학 졸업예정자 등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다시 높아지는 등 악화되고 있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연도별 청년층 실업률 추이를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후인 지난 97년 4.4분기 8.8%이던 것이 98년 4.4분기에는 15.8%로 치솟았다가 99년 11.8%, 2000년 4.4분기 10.9%, 지난해 4.4분기 8.9% 등으로 안정 추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올해 부산지역 대학 졸업예정자 4만8천명 가운데 1만4천여명이 실업자로 남을 것으로 전망되기때문에 올해 1.4분기 부산지역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말보다2.0% 포인트나 많은 10.9%로 다시 악화될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대기업들과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이 경기 불황에 따라 신규 인력 채용을 꺼리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신규 채용 방식 보다 경력직원 채용을 선호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대졸자 취업연수생 1천명을 선발하기로 했으며 부산지방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1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취업연수 고용사업과 공공근로 정보화사업, 정보산업(IT) 전문교육 등의 사업을 통해 6천800여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지역 연도별 전체 실업률 변동상황을 보면 97년 4.4분기 3.7%에서 98년 4.4분기에 9.8%까지 치솟았다가 99년 4.4분기 6.7%, 2000년 4.4분기 6.2%, 지난해 4.4분기 4.4% 등으로 점차 안정 추세를 보여 왔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