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급락 출발 뒤 기관 저가 매수로 내림폭을 조금 줄였다. 코스닥시장은 지수관련주 강세로 반등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며 중가권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이 450여개로 하락종목수를 크게 앞질러 견고한 시장심리를 반영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57분 현재 786.80으로 전날보다 9.38포인트, 1.18%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75.67로 0.48포인트, 0.64% 올랐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가 뚜렷한 주도주로 부상했고 크게 팔만한 매도주체도 없어 조정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이어 "매매 타이밍을 잡기 힘들지만 업종대표우량주와 금융주를 중심에 놓고 그간 못 오른 중소형 실적호전주를 노려볼 만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차익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기관이 6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낙폭 확대를 저지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시가 최상위 종목군이 약세지만 현대차,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LG투자증권 등이 올랐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로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기업은행, LG홈쇼핑, CJ39쇼핑, 안철수연구소 등 지수관련주가 폭넓게 올랐다.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다음, 새롬기술 등은 소폭 내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