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째 재고 감소에 주력해 온 미국 중소기업들이 재고를 증대시키려는 계획을 잡고 있는 조사결과가 나와 경제 회복세가 힘을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14일(이하 미국 동부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 12월중 기업 전반적 재고가 불과 0.4% 줄어들어 지난 한해동안 계속돼 온 재고정리의 종말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는 미 상무부의 최근 발표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60만 회원을 가진 미국 중소기업 로비단체인 NFIB(전미 독립 기업 협회)가 지난1월 조사한 결과 21%가 재고를 늘릴 계획을 잡고있고 10%는 재고를 줄일 계획을 잡고 있어 실질적으로 11%가 재고를 늘릴 계획을 잡고있다고 밝혔다. 1월중 재고를 늘릴 계획을 잡고있는 중소기업의 비중 11%는 지난해 12월에 비해선 10%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주목되고있다. 12월엔 16%가 재고를 늘릴 계획을 잡고있고 15%가 재고를 줄일 계획을 잡고있어실질적으로 재고를 늘릴 계획을 잡은 기업은 1%에 불과했었다. NFIB 수석 경제전문가인 윌리엄 던켈버그는 "지금쯤 중소기업의 창고 선반은 텅비워 있음이 틀림없다"면서 "중소기업들은 1년내내 재고를 줄였었기 때문에 매출반등이 시작되려하는 지금 판매할 물건을 쌓아두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