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75선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주 강세와 대조적으로 개별종목은 소외가 심화되며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보다 많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3분 현재 75.29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0.13% 올랐다.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금속, 비금속, 출판매체, 음식료담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로 돌아섰다. 상승종목수가 270개로 하락종목수 451개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5억원과 37억원의 순매수로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반면 기관은 81억원의 매도우위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SBS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펙스, 코삼, 주성엔지니어 등 대부분의 반도체주가 전날 강세를 잇지못하고 내렸다. 유니셈, 피에스케이 등 일부 실적호전주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주컴퓨터 등 컴퓨터주와 레이젠 등 LCD관련주도 전날 급등에 따른 매물에 시달리고 있다. 다음, 함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에스넷, 코리아링크 등 네트워크주 가운데 내수위주업체가 소폭 올랐다. 동원창투, 웰컴기술금융, 한미창투 등 이 6% 이상 급등하는 등 벤처투자업체가 강세를 기록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조봉래 연구원은 "아직 거래량이 적고 거래소가 안정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75~77선 박스권으로 움직이면서 더 다져야 할 것"이라며 "3월에 일본경제가 완만하게 움직인다면 꾸준한 저점 높이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홈쇼핑 등 실적이 좋은 내수주 등이 강하게 움직이면서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며 "내수관련주, 경기민감주, 실적우량주, 업종대표주 등에 관심을 가지고 중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