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명절땐 남자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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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채널 농수산TV는 설 연휴 기간인 지난 9∼13일 자사 고객을 분석한 결과 남성고객이 전체의 30.2%로 지난 1월의 남성고객 비중(20.3%)보다 9.9%포인트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수치는 연말 특수기인 지난해 12월 남성고객 비율(22.9%)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농수산TV 관계자는 이처럼 남성고객 비중이 커진 데 대해 "여성들이 음식만들기와 손님접대 등을 위해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데 비해 남성들의 TV 시청 시간이 길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남성들이 주로 구입한 제품은 홍삼정 헬리코박터 금연초 등 건강 관련 식품 및 제품과 보료 매트 등 효도상품이었다.
농수산TV의 연휴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지역 매출 비중이 58.5%로 1월 같은 기간(46.6%)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귀향하지 않은 수도권의 '나홀로 연휴족'들이 홈쇼핑을 많이 이용했고 백화점 등 유통업체 휴점의 반사이익도 상당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농수산TV 강현성 마케팅 팀장은 "이번 연휴기간 쇼핑 행태를 분석해 앞으로 연휴엔 남성용 상품을 늘리는 등 시즌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