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라운드에 이글 3개. 미국 PGA투어에서도 한 해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진기록이 남아공 선샤인투어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홈코스의 브래드포드 보간. 보간은 15일(한국시간) 남아공의 레오파드 크릭CC(파72·길이 7천3백54야드)에서 열린 남아공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3개를 낚은 끝에 7언더파 65타로 1타차 선두에 나섰다. 보간은 1번홀(파4)에서 웨지샷이 홀 속으로 빨려드는 행운으로 첫 이글을 노획했고,파5홀들인 13,18번홀에서는 장타력을 앞세워 2온 후 잇따라 이글퍼트에 성공했다. 한 라운드에서 한 선수가 3개의 이글을 잡은 것은 좀처럼 유례를 찾기 힘들다. 미 PGA 연감에 따르면 PGA투어에서는 지난 98년 켐퍼오픈에서 브라이언 캄이 이 진기록을 세운 것이 가장 최근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