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50
수정2006.04.02 09:52
'이용호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15일 이용호씨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 이씨 돈 수천만원이 김봉호 민주당 전 의원의 관련 계좌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김 전 의원을 출국금지시켰다.
특검팀은 곧 김 전 의원을 소환해 이씨의 돈이 관련 계좌로 들어오게 된 경위 및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씨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 이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거액이 김 전 의원 계좌에 입금된 것이 확인돼 돈의 성격을 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이용호씨를 알지도 못하고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며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씨가 DJ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민주당내 손꼽히는 자금모금책"이라며 청와대 연루의혹을 제기한 뒤 "이제야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있는 듯 싶다"고 주장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