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막을 올린 독일 베를린영화제의 부대행사로 개설된 유러피언 필름 마켓(UFM)에서 한국영화의 수출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영화제 폐막일인 17일까지 계속되는 이 마켓에는 시네마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 강제규필름 e픽처스 등 4개의 한국업체가 참여,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시네마서비스는 '화산고'의 배급권을 1백50만달러에 일본 어뮤즈 픽처스에 팔기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또 '고양이를 부탁해'도 스웨덴을 비롯한 스칸디나비아제국(윌마 앤더슨),일본(포니 캐니언),홍콩(골드신) 등에 수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나쁜 남자'를 아이슬란드와 스칸디나비아제국 등 북유럽 5개국, 구소련 16개국에 수출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까지 30만달러의 미니멈 개런티를 확보했으며 오는 20일 개막되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협상이 마무리될 몫까지 합치면 수출액은 5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강제규필름은 터키의 영화업체와 '쉬리'의 수출계약을 했으며 독일업체와도 계약 직전까지 상담을 진행시킨 상태다. e픽처스가 해외배급에 나선 '낙타(들)'는 영국 네덜란드 일본 등으로부터 각각 2만달러선의 수출제의를 받아놓고 있다. 이밖에 한국의 분단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독일에,'섬'은 중남미에 각각 수출될 전망이다. 베를린=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