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선택 2002 준비위'가 국민참여경선제와 대선후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잠정 합의한데 대해 비주류측이 강력 반발,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박근혜 부총재는 15일 "선준위 안대로 경선을 하면 기존 경선방식과 별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고 "이회창 총재가 제왕적 프리미엄을 그대로 갖고 나머지는 들러리로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경선 불참'을 시사했다. 이부영 부총재는 "주류측이 국민참여 비율을 3분의1로 할 것을 고집하며 인색하게 나오면 6대4로 하자는 절충안을 철회할 수 밖에 없다"며 "나의 절충안보다 훨씬 야박한 안으로 어떻게 박근혜 부총재와 김덕룡 의원을 설득할 수 있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덕룡 의원도 오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권.대권 조기 분리와 집단지도체제 도입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