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컨설팅업체의 수준이 해외 선진 업체에 비해 10년 이상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컨설팅업체 수는 1천4백개 안팎이며 시장 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한국컨설팅협회가 국내 컨설팅업체 1백7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의 컨설팅산업 현황과 발전방안' 조사에서 국내외 업체간 격차가 10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85%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컨설팅사들은 업체간 과당경쟁(31.8%)과 우수인력 부족(31.2%)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국내 컨설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한국형 전문기법 개발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63.2%를 차지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에 대해 응답업체 대부분(97.1%)이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산·학·연·관 합동으로 컨설팅발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91.2%에 달했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상반기 중 컨설팅산업발전연구회(가칭)를 구성하고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