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M대학 연구진, 고양이 복제 성공 .. 한인 과학자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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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과학자가 주도한 미국의 대학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고양이 복제에 성공했다.
신태영 박사(37)와 미 텍사스 A&M대 연구진은 암컷 고양이의 체세포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이용,'시시(Cc)'란 이름의 얼룩무늬 고양이를 지난해 12월말 복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시시란 이름은 '흉내쟁이(Copycat)'란 단어에서 따온 것이다.
그동안 양 소 돼지 쥐 등 가축이나 실험용 동물을 복제한 적은 있었으나 애완동물을 복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생후 두 달된 이 고양이는 연구진이 1백88차례의 복제실험을 통해 얻어낸 82개 배아중 유일하게 생존한 개체다.
신 박사는 지난 97년 서울대 수의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99년 애완동물 복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텍사스 A&M대로 건너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