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적을 받는 오사마 빈 라덴의 심복인 아이만알-자와리가 수일전 이란에서 체포돼 수도 테헤란의 감옥에 수감된 상태라고 이란의주요 일간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란의 하야트-에-누 신문은 취재원을 밝히거나 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알-자와리가 정치범 수용소로 유명한 에빈 감옥에 수감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형제로 중진 의원인 하디 하메네이가운영하는 이란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신문의 하나다. 빈 라덴의 움직임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알-자와리가 빈 라덴과 함께 은신 중이일 것이라고 추정해 왔다. 알-자와리는 의사이며 빈 라덴의 정신적 고문이며 알-카에다 조직의 다음번 우두머리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신문은 빈 라덴의 행방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보도는 이란 당국이 아랍인들을 포함해 약 150명을 체포해 빈 라덴이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 또는 탈레반과 연계가 있는 지를 조사 중이라는 관영 이슬람공화국통신(IRNA) 보도처럼 미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한다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IRNA는 이들이 프랑스, 영국, 스페인과 독일 여권등을 소지했다면서 해당국가의대사관에 이들의 체포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는 이날 알-자와리를 체포해 수감했다는 보도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테레란 AP dpa=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