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휴대폰 메이커는 핀란드 노키아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데이터퀘스트 자료에 따르면 노키아는 98년이후 1위 자리를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국 모토로라는 만년 2위에 머물러야 했다. 3위는 스웨덴 에릭슨이 지켜오다가 지난해 1.4분기 지멘스에게 뒷덜미가 잡혀 4위로 잠깐 밀려났다. 가장 최근 집계인 지난해 3.4분기 랭킹은 결국 노키아-모토로라-에릭슨-삼성전자-지멘스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98년 9위,2000년 6위,작년 상반기 5위.3.4분기 4위로 계속 상승세를 탔다. 지난 2000년 13위권에 머물던 LG전자도 지난해 "톱 10"에 진입했다. 지난해 1.4분기 9위에서 3.4분기에는 8위로 꾸준히 치고 올라가고 있다. 노키아의 점유율은 98년 22.5%에서 지난해 3.4분기 33.4%로 급등했다. 반면 모토로라와 에릭슨의 점유율은 이 기간중 각각 19.5%와 15.1%에서 15.7%와 8%로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2.7%에서 7.5%로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LG전자도 3.1%까지 높여 3%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3천2백만대를 팔아 점유율을 8%대로 올리고 "빅3"에 진입키로 했다. LG전자도 1천5백만대 이상을 판매,점유율을 3.6%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