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직장인들의 수요에 맞는 교육 콘텐츠와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 작년 10월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를 받아 다음달 첫 학기를 시작하는 새길디지털대학의 이영세 총장(55)은 "사이버 대학중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현장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다른 원격 대학과 차별화를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처럼 첨단기술의 발전속도가 빠른 사회에선 지식.정보전달 속도가 빠른 사이버대학이 강점을 갖는다"며 "IT기획학과 e경영학과 인터넷학과 등을 통해 IT(정보기술)분야 교육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T기획학과는 정부부처나 기업에서 필요한 IT분야 전문 정책기획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적. 행정 정보화 및 행정 전산화에 대해 중점 교육할 계획이다. e경영학과에선 전통적인 경영학 이론의 토대 위에 인터넷과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e비즈니스의 개념과 기법은 물론 금융공학 자산관리 등 경영학의 신조류를 소개한다. 인터넷 학과에선 컴퓨터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등 IT 분야 기본 과목들이 마련돼 있다. 새길디지털대학에서 눈에 띄는 학과는 장애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같이 학습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능을 교육하는 "통합교육학과". 특수 교사는 물론 일반 교사들에게도 바람직한 장애 아동관과 교육관을 심어줘 장애 아동들이 일반 학급에서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새길디지털대학 설립재단인 영광학원의 교육이념에 따라 마련한 학과로 특수교육에 명성이 있는 대구대와 함께 커리큘럼을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이영세 총장은 "온라인 대학은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강의실이나 도서관 확보 등 물적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고 지식 전파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르다"며 "아직 사이버 대학이 활성화돼 있지는 않지만 온라인 대학이야말로 향후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