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8일 미 엔론사태와 일본의 엔화약세가 한국 주식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엔론과 엔화약세는 미국과 일본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최근 구조조정성과를 계기로 한국주식의 재평가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부진 우려는 과거 일본과 경합하던 부문이 축소되면서 희석되고 있고 구조조정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이 일본의 대안으로 부상되고 있다는 가설도 성립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또 미국 시장이 엔론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장은 저평가 인식과 구조조정성과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왔고 지난 8일 아시안월스트리트지는 엔론사태가 아시아주식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보도를 한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엔론 충격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기회복 시 탄력이 가장 큰 한국주식의 매력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 보유한도에 여유가 많은 종목으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기, LG전자, 제일제당, 호남석유화학, 기아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현대백화점, 삼성물산, LG화학, 대신증권, 대한항공, 제일모직, 한화석화 등 중가 우량주에 대한 매수 및 보유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