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미분양아파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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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이사예정인 수요자들은 즉시 입주가 가능한 미분양아파트를 주목해 볼 만 하다.
특히 이사일정이 촉박한 사람들은 이미 준공돼 입주가 이뤄진 단지 가운데 미분양된 아파트에 눈길을 돌려보면 의외로 맘에 드는 집을 구할 수도 있다.
이들 미분양 아파트는 서울지역은 흔치 않고 대부분 수도권 지역에 흩어져 있다.
미분양 물건이어서 발코니 섀시제공,중도금 후납,분양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주는 곳이 많아 매입조건도 양호한 편이다.
반면 단점도 적지 않아서 꼼꼼히 살펴보고 매입에 나서야 한다.
◇미분양 상황=서울은 대부분 나홀로 아파트이고 수도권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게 특징이다.
입주 이후까지 미분양 물건이 남아있는 단지는 현재 서울 6곳,수도권에 10곳 등 모두 16곳에 이른다.
지난해말부터 미분양 물건이 급속히 소진되면서 지난달에 비해 5개 단지가 줄었다.
서울지역에서 분양 중인 단지는 갈현동 현재건설,성내동 방원종건,면목동 남대하종건,등촌동 삼형종건,갈현동 메카건설,홍은동 금송종건 등이다.
모두 중소업체가 지은 1백가구 안팎의 나홀로 아파트인 데다 강북지역에 집중돼 있어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다.
20∼40평형대로 분양가는 1억4천만∼2억7천만원선이다.
수도권에선 양주 덕정 주공,남양주 청학 주공,남양주 부영 등을 주목해볼 만하다.
덕정택지지구는 5개단지에 9천5백여가구의 초대형 단지다.
미분양분이 있는 덕정 주공4단지는 9백60가구 규모로 30평형이 남아있다.
일시불로 매입하면 33평형은 2천1백92만원,38평형은 2천4백57만원을 깎아준다.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 주공도 즉시 입주가 가능한 물량이 있다.
5개 단지 3천1백70가구로 구성됐다.
1∼4단지는 입주가 완료됐고 5단지 48평형 60가구가 남아 있다.
일시불로 선납하면 1천6백20만원을 할인해준다.
이외에 성원건설은 경기도 광주 태전리에서 공급한 51평형 미계약분을 분양 중이다.
부영이 남양주 도농동에 건립한 5천7백56가구의 아파트에도 45,58평형 등 대형평형이 남았다.
분양가는 2억2백만∼2억9천1백만원선이다.
◇유의사항=미분양 아파트는 전세가격이 다른 단지에 비해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저층이나 고층 등 비인기층 물건이 대부분이어서 나중에 되팔기 어려울 수도 있다.
방향이 안좋은 경우도 있어 일조권이나 조망권,소음 등의 조건도 잘 살펴봐야 한다.
전세로 들어갈 때도 마찬가지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