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통신 장비 개발업체인 이소텔레콤 (대표 유경민)은 노트북용 무선 모뎀 '프리윙'(모델명 IS 95B)을 삼성물산 현지법인을 통해 멕시코에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무선 모뎀을 멕시코에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된 제품은 멕시코 유통업체인 잉그란을 통해 컴텍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소텔레콤은 오는 6월말까지 1차분 5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이후 협의를 거쳐 공급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프리윙은 2000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으며 최고 속도 64Kbps로 노트북의 PCMCIA의 소켓에 장착해 별도의 유선장비 없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소텔레콤은 지난해 홍콩과 호주 등지에도 '프리윙'을 수출하기도 했다. 유경민 대표는 "올 상반기 안에 중국과 미국 지역에 대한 수출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삼성전자 PDA '넥시오'에 들어가는 내장형 CDMA 2000-1X 모듈을 공급하는 등 국내시장에서의 무선 모뎀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9년 설립된 이소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96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3백4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소텔레콤은 지난 7일 광전송 장비 전문 업체인 재스컴(대표 박정서)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02)576-6996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