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권 입찰을 앞두고 채권 시장에서는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거래가 뜸하게 이뤄지고 있다. 금리는 주가가 꾸준히 강세를 유지함에 따라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18일 3년 만기 국고채권2002-1호 수익률은 오후 들어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5.97%를 기록했다. 5년 만기 2002-2호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6.72%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거의 고정돼 있다. 3월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오른 104.15를 가리켰다. 일중 변동폭은 0.09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날 국고채 5년물 9,000억원어치 입찰에 이어 다음날 통안채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물량 부담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한국은행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금리 등락 폭은 크지 않다. 시장 관계자들은 2시부터 실시된 국고채 입찰 결과를 지켜 보고 본격적으로 매매에 임할 태세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시장 분위기가 매우 안좋아 낙찰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6.70∼6.73% 수준에서만 낙찰돼도 양호한 것"이라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