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18일 북한 등 '악의 축'으로 지목된 국가에 대한 군사공격 여부에 대해 "모든 선택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이 문제를 검토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악의 축' 발언을 놓고 한국 등 동맹국 내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그들(동맹국)은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일정상회담에서 일본경제회생및 테러대처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두 정상은 대북한 정책에 대해서는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연대 유지를 확인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19일 오후 서울에 도착,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간다.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단독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재래식무기 대처문제, 대북햇볕정책과 한.미동맹강화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김영근 기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