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등 주요국 언론들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동북아 3개국 순방을 관련 기사와 사설 등을 통해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8일자 '한국외교의 부활'이라는 사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미국의 강경한 어조 때문에 최근 몇 달 동안 추진력을 잃어버린 한국의 대북한 유화정책을 보강시켜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의 대북정책보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접근법이 더 적절하고 유망한 것"이라면서 "이라크나 이란 등과 달리 북한은 비재래식 무기 프로그램을 금지한다는 합의를 협상할 용의가 있으며 미국과의 합의를 존중하는 데 있어 좋은 기록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17일자 '부시 순방, 한.중.일과의 반테러 협력이 과제'라는 사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첫 동북아시아 순방에서 그동안 반테러전쟁에서 보여준 국가간의 협력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