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 소화물집배송센터가 오는 2004년 말까지 건립된다. 소화물집배송센터는 전국 각지의 택배 물건 등 소화물이 모이는 곳이다. 서울시는 오는 2011년까지 시내 25개 자치구별로 2천∼3천평 규모의 소화물집배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2004년까지 노원구에 시범적으로 소화물집배송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시는 1.4분기중 부지 선정 및 매입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중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면적 2천평 규모로 건립될 이 배송센터에는 화물취급장과 창고.업무.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건물 주차장 등 기본 시설을 준공한 뒤 5∼6개 민간업체에 임대해 운송 설비를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 또 소유권은 시가, 관리.운영권은 임대업체가 각각 갖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부지 후보로 월계동 333 일대 옛 성신양회 부지 3천30평과 하계동 일대 7천여평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성신양회 부지가 유력했지만 최근 모 회사에 매각돼 부지 선정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러나 부지 후보로 거론되는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소화물집배송센터를 드나드는 화물 트럭들로 인해 소음과 교통혼잡이 심해질 것이란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