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카메라 및 비디오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인 알파비전텍(대표 이종훈)은 요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미국에서 PC카메라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 1998년 회사 설립 후 4년만에 거두고 있는 열매다. 이는 알파비전텍이 해외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펴왔다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 증대를 위해 2000년 1월 미국 지사를 설립했다. 또, 디자이너 및 평가 엔지니어를 채용해 수출용 모델인 "알파캠 플러스"를 시판했다. 이 "알파캠 플러스"가 알파비전텍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의 플라이스 일렉트로닉스(Fly's Electronics)와 공급 계약을 맺었고 전자제품 통신판매 1위 기업인 타이거 디렉트(Tiger Direct)로부터 최고 상품으로 선정됐다. 제품선정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체인점인 Comp USA에 알파캠 플러스를 납품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일본 대형 유통업체와 PC카메라를 비롯한 컴퓨터 관련제품 판매를 협의중이다. 알파비전텍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을 현지에 맞는 디자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 포장,제품설치 CD,사용자설명서 등을 미국 지사에서 디자인했다. 이종훈 대표는 "품질은 기본이며 제품 디자인이 성패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쉽게 친근해질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한 게 성공 요인이었다"고 강조한다. 알파비전텍은 알파캠플러스를 비롯해 노트북 전용카메라인 알파캠 플러스 클립형,국내 보급형인 알파캠 라이트,노트북과 데스크탑 겸용인 알파캠 아이,듀얼모드인 알파캠 익스플로러 등을 시장에 잇달아 내놓았다. 알파비전텍은 PC카메라 성장을 바탕으로 비디오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비디오 인스턴트 메신저(아이투유),웹 공유를 통해 쇼핑몰이나 교육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웹 콜센터(이헬프데스크),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선보이면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종합 비디오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으로의 발판을 굳히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02)598-023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